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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연극

대학로 연극 추천 '행복' 후기

by 뭐뭐세계 2020. 9. 20.

코로나19로 인해.. 1주 밀어진 연극 '행복' 후기 입니다.

 

운 좋게 리뷰단에 신청하였는데 당첨이 되어서 오랜만에 대학로 다녀왔어요.

그동안 2.5단계여서 어디 나가지 못했는데 2단계로 내려가서 마음 편히 보고 왔네요.

 

공연장은 역에서 멀지 않아서 찾기 쉬워요.

 

 

건물에서 고양이 밥 주시나봐요.

귀여워.. 중성화도 한거 같던데.. 행복하렴!!

 

N년전에도 보았던 연극인데 감동깊게 보아서 반가운 마음에 신청했습니다.

 

동화작가인 여자는 크게 웃거나 심하게 울면 기도가 막히는 병이고
복싱선수 남자는 복싱 부상 휴우증으로 알츠하이머 병에 걸렸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 말 못하고 행복하게 지내려고 합니다.
하지만 병이 더 악화가 되어 더 이상 숨길 수없는 상황까지 가게되고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 부분이 답답했어요...


물론 꺼내기 어려운 이야기지만.....위험상황에 대비해야하는데..


언제까지 말 안하려고 저러는지!!

 

반전도 있고 화려한 연출은 없지만 감동이 있어요.
그렇다고 마냥 슬프지만도 않고 적당히 웃음도 있고 눈물도 있고 ㅠㅠ

 

90년대 '내 머리속에 지우개'가 생각나는 연극이었습니다.


그래서 약간 오글도 하고 촌스럽기도 해요 ㅎㅎ

 

그저 서로만 보는 사랑하는 이야기가 바보같고 시대와 맞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극이 지날수록 신선했고 한 사람만 생각하고 사랑하는 부분이 부러웠습니다.

 

마냥 웃고 시끄러운 연극이 아닌
오랜만에 힐링하는 연극이었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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