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생활/연극

대학로 연극 추천 아들

by 뭐뭐세계 2020. 10. 10.

이번 달 문화 생활은 연극 ‘아들’ 입니다.
한 장씩 대사가 적힌 표를 주네요^^

사는게 버겁다니..나도 그럴때가 있어. 이 마음 아픈 대사는 누구일까요?

궁금해집니다.

스포주의






공연 사전 정보를 다 알고 가지 않는 주의 입니다.
이웃 분이 고구마 연극이라고 하였는데 어떨지 걱정도 되었어요.

대충 아는 내용은 가족간 갈등이라고만 생각했어요.
부모와 자식간의 세대차이? 의사 소통 부재? 정도..

그리고 등장인물 중 의사가 있어 상담받으며 아픔과 상처를 이해하고 보듬어 가는..? 그런 결말은 희망차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10/8 (목) 캐스팅

이석준 배우 애정합니다^^
감정 소모가 심한 작품 많이 하시는거 같아요 ㅠㅠ


!!진짜 스포 주의!!!

 


미성년자 아들은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려요.
초반엔 우울증보다 심각한 중2병인가 했지요.
그 또래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 말이죠.

하지만 부모님 이혼이 니콜라 우울증을 야기 시켰습니다.

그 과정이 아니 이혼 전조 증상부터 아이를 괴롭혀 왔을겁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엄마가 예민 보스라 아빠와 아들을 많이 쪼지 않았나.. 그래서 아빠와 다툼이 잦았고 아빠는 소피아를 만나고 니콜라와 안느를 버리고 떠나면서 상처를 많이 받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튼 안느는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니콜라에게 무얼 해줄지 몰라 아니면 방관자라서 피에르를 찾아가고 피에르는 니콜라와 만나 대화를 시도(?) 하지만 내눈에는 다그치기만 한다.

아무튼 니콜라는 아빠 집으로 오게되고 새살림 차리고 아이까지 입는 집에서 혼란 스러워 한다.

웃을때도 있기도 하지만 갑자기 현타가 오기도 한다.
얼마나 역겨웠을까.
딴 살림 차리고 아이까지 낳고..
유부남인걸 알고도 만난 여자 보기도 싫었겠지.

보느내내 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생각났다.

아들을 생각하는거 같지만 숨막히게 하는 엄마.
그나마 대화하고 가정적인줄 알았는데 바람이 나서 새살림 차린 아빠.
인간적으로 이해하고 잘 대하는듯 하지만 결국 진심이 아닌 새엄마

이 연극에서 제일 많이 나오는 대사는

이해해

잘 모르겠어

그냥

이 세가지 인데 이해한다고 하지만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모른다는 말로 회피만 하고 앉아있다.

도대체 심리 상담은 언제 받는거지??
라며 답답해 하면서 관람하는데 니콜라가 자살 소동으로 병원 권유로 인해 정신 병동에 입원을 하게 되며 의사가 나온다.

의사가은 강압적이고 고압적이지만 확신한다.

하지만 면책사유에 사인하며 니콜라는 병원에서 나오고 끝내 자살한다.

보는 내내 답답했다.
한번쯤 아이 잘못 눈감아 주고 덮어 줄 수 있는게 아닌지.

왜 심리상담은 안받는건지 ㅠㅠ

여러가지로 마음이 답답해지는 연극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배우분 연기때문이 아닐런지!!




반응형

'문화생활 > 연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학로 연극 추천 '행복' 후기  (0) 2020.09.20

댓글